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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그리움

그리움

 

행전 박영환

 

문득문득

조용히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하이얀 눈발 위에

조용히 발자국을 찍다가

돌아서서 손을 흔들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눈을 감아도 더 또렷하게 다가와

포근하게 손을 잡아주던 추억

지우면 지울수록 더 아련한

그리움

겨울 강이 아무리 얼어붙어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던 따스한 눈빛

그를 위해

오늘도 문을 잠그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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