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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웃음 전도사

웃음 전도사

 

행전 박영환

 

늘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스님이 계신다

너무 선하고 구김살 없는

익살스럽기도 한 웃음에

따라 웃지 않을 수 없다

 

칙칙한 영혼을

말끔히 헹궈내고

아름답게 채우는

위대한 웃음의 전도사

 

스님은

웃으며 살자며

문을 두드려

막힌 가슴을 쓸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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