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시

霜菊

 

 

 

 

 

 

 

霜菊

 

                                      행전 박영환

 

 

 

百卉衰殘靜寂園 백훼쇠잔정적원

夜來霜菊艶姿繁 야래상국염자번

獨淩玉蘂祥朝迓 독릉옥예상조아

孤忍金英霽月飜 고인금영제월번

畵客描圖頻賞蕾 화객묘도빈상뢰

騷人詠賦數傾樽 소인영부삭경준

俗塵不染花中秀 속진불염화중수

傲節淸香白帝恩  오절청향백제은

 

*白帝 - 가을 신

 

서리맞은 국화

 

온갖 꽃들이 시들어 고요하고 쓸쓸한 정원에

밤사이 국화는 서리를 맞아도 아리따운 자태는 오히려 번성하구나

홀로 이겨낸 꽃망울 상서로운 아침을 마중하는데

고고하게 이겨낸 꽃은 비갠 달빛에 나부낀다

화가는 화폭에 즐겨 국화꽃을 그리고

시인은 시를 읊으며 술잔을 기울이네

속진에 물들지 않으니 꽃 중에 빼어나며

오상고절 이겨낸 청향은 가을 신의 은혜로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願 幸福都市 淸道 建設  (0) 2023.10.28
次 愚岩 百歲韻  (0) 2023.08.15
청류 황강  (0) 2023.07.06
청도 제1회 전국 한시 백일장 차하 -새마을運動 發祥地 淸道  (0) 2022.10.26
追慕 濯纓先生  (0)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