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포에서 월포에서 행전 박영환 나는 그대로인데 바다가 변했다. 참 이상한 바다이다. 그 날의 색깔은 잊어버리고 그 날의 향기도 잊어버리고 그 날의 노래도 잊어버리고 하이얀 포말에 세월만 안고 있다. 월포는 달이 아름다운 바다이다. 조곤조곤 숨결 고운 언어들을 들려주던 곳이다. 그런데 친구가 바다로 들어가서 들어오지 않는 그 날 이후 이 바다는 달을 돌려주지 않는다. 다시 달을 볼 수 있을까 그가 없어도 그리움만 가지고 종이 한 장에 이름 한 자 적을 수 있는 그 시간만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가슴에서 떠는 달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노송 전언 老松 傳言 노송 전언 老松 傳言 행전 박영환 구름 문 앞에 선 벗님네여 그대는 지금 어드메쯤 떠가고 있는가 향불 피워 다스리고 석간수로 씻어 계곡이며 봉우리의 메아리를 담아보게 애초에 문은 없었지. 없는 문 만들어놓고 마음도 앓고 몸도 앓았지. 내려놓겠나. 空手來空手去 내가 만든 말은 아니지만 들려주고 싶은 말일세 만나는 것은 나누는 것 인연만 가지고 가게 * 老松은 청도 운문사 경내에 있는 큰 소나무 사는 물이 달라 사는 물이 달라 행전 박영환 바다에 해파리란 놈 우산처럼 고개를 쳐들었다. 천하무적이다. 바다가 죽어가도 놈들은 먹고 또 먹는다. 쥐치가 천적이라고 풀어 놓았다. 찍찍 찍찍찍 보무도 당당 나섰지만 사는 물이 달라 별로 용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순라군 방망이가 매섭다 해도 큰 도둑놈과는 물이 다르다.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