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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사는 물이 달라

사는 물이 달라

 

                                 행전 박영환

 

 

바다에 해파리란 놈
우산처럼 고개를 쳐들었다.
천하무적이다.
바다가 죽어가도
놈들은 먹고 또 먹는다.
쥐치가 천적이라고
풀어 놓았다.
찍찍 찍찍찍
보무도 당당 나섰지만
사는 물이 달라 별로 용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순라군 방망이가 매섭다 해도
큰 도둑놈과는 물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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