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의 황금기 삶의 황금기 행전 박영환 백세 시대가 곧 온다고 한다. 현재의 추세대로 간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동의를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 정말 그렇게 될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너무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요즈음 김형석 교수님이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 100세 시대란 말이 허풍이 아닌 현실이란 느낌마저 든다. 김 교수님은 현재 아흔 여섯이다. 그런데 아직도 정정하게 강연을 하시는 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런 말씀도 하셨다. 98세가 되는 해에 공개 구혼을 하여 사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정말 그런 일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이 보인다. 만일 김 교수님이 공개 구혼을 하면 파트너로 신청하.. 백곡 마을 백곡 마을 박영환 경북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土坪里) 백곡 마을을 찾아갔다. 내가 이곳을 찾아간 데는 두 가지 목적 이 있었다. 하나는 이곳이 옛날 청도 지역에 터를 잡았던 이서국( 伊西國)의 도읍지이기에 그 흔적 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또 하나는 청도가 낳은 큰 어른이신 탁영 김일손 선생의 종택이 있는 곳이니 선생의 체취를 느껴보고자 한 것이다. 이서국은 삼한 시대 부족 국가의 하나로 신라 유리왕 14년(297)에는 금성(경주)을 침공하여 신라를 위기에 몰아넣은 적이 있었다. 미추왕릉에서 나온 죽엽군의 등장으로 실패했지만 한 때는 상당한 규 모의 힘을 갖춘 강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유적은 오산(鰲山)의 은왕봉(隱王峯) 및 망바위, 지역에 흩어져 있는 악간의 출토품, 지석묘 등이 .. 머리 없는 부처 머리 없는 부처 박 영 환 경주 남산에 눈이 온다. 오는 눈은 이내 녹아 가지를 타고 흐른다. 첫눈, 산을 덮어 쌓이면 운치도 있으련만 아쉽다. 얼마 가지 않아 쉬 녹는 까닭을 알았다. 머리 없는 부처님을 만난 것이다. 부처님의 등줄기를 타고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부처님 당신은 왜 얼굴을 감추었나요.누가 감추라고 했나요. 아니면 스스로 감추어 버렸나요. 얼굴이 없으면 눈도 없고 입도 없고 코고 없고 귀도 없다. 즉 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숨도 쉬지 않고 듣지도 않는다. 그러면 그는 죽은 생명이다. 그러나 그를 자세히 보면 죽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머리 없는 부처님은 왜 눈물이 마르지 않는가? 남산은 신라의 시작과 마지막이 있는 곳이다.. 이전 1 ··· 356 357 358 359 360 361 362 ··· 4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