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사랑 이야기 첫사랑 이야기 박영환 어릴 때 옆집에 살면서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어느 새 정이 들었다 동생은 평양에 공부하러 가고 누나는 고향 함흥에 살고 있었지만 애틋한 연정은 끊을 수 없었다 그러다 그만 6.25 전쟁이 나서 동생은 월남을 하고 두 사람은 생사를 모르게 되었다 언젠가 ‘이산가족찾기’의 물결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 때 동생은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팻말 하나를 들고 나갔다 “옆집 누나를 찾습니다” 요행히 그 팻말을 본 누나, 달려와 상봉을 했다. 그때는 이미 지명의 나이를 지나 이순을 바라보던 때 각각 서로의 가정을 꾸리고 있을 때이다 삼십여 년 만에 손을 잡고 반가운 눈물 흘리며 안부만 물을 뿐 두 사람, 그 동안 그렇게 떨어져 있어도 첫정을 있지 못하고 늘 그리워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누.. 영천은 축제 마당 영천은 축제 마당 행전 박영환 飛天大馬 발굽소리에 축제 노래가 웅장하다 꽃마차 잠에서 깨어나 화사한 미소를 짓고 소망을 담은 물기둥이 팔을 벌린다 산야에 숨어있던 약재 조용히 손을 내밀어 온몸을 덥히다 과일도 풍년이라 미소로 답한다 통신사 행렬에 부치노라 일본이여, 제발 역사책을 거꾸로 들지마라 태권 묘기에 훌라춤까지 흥을 일구는구나 영천에 와서 엄지 손가락 세우지 말자 그가 이미 그 손가락 주인이 되고 있으니 정선 땅이 어깨를 내밀었다 정선 땅이 어깨를 내밀었다 -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장에서 박영환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 노래를 부르며 정선 땅이 어깨를 내밀었다 그 어깨에 누가 목말을 타고 춤을 추는가 하늘에 숨겨 두고 땅에 묻어둔 모든 소리들이 손에 침을 바른다 춤사위는 어떤가 꽹과리야 길을 잡아라. 내가 나간다 배를 내밀만 하지 않는가 논두렁을 뛰어 다니던 전설도 좋다 굿판 위 칼날의 푸른 바람도 마다하지 않는다 덧배기 장단에 마음껏 흥청거려라 소금에 절인 사설이여 소달구지 타고 오너라 매화꽃 피던 날 꽃상여 타고 떠난 어머니 언덕길 저 만큼서 손수건을 흔드는데 구성진 뗏목놀이 봄 처녀가 잠 못 들고 작두 위에도 시들지 않는 꽃들을 만난다 눈물을 만들지 말고 도리깨질 소리에 흥도 같이 타작을 해주오 아라리 아라리 아라리 노래를 부..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4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