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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독도 행전 박영환 이곳은 바위 두 개가 전부이다. 빼어난 절경이 있는 곳도 아니다. 밋밋하고 볼품이 없다. 흙도 별로 없어 나무나 꽃들이 살기 힘든 곳이다. 한 마디로 여느 섬처럼 섬 특유의 여유가 있고 포근한 낭만은 별로 느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섬을 그 어느 섬보다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7월 10일 17시 30분 한나라 호 배를 탔다. 이른바 ‘고교 교사 초청 독도 탐사반’ 일원이 되었다. 과연 독도는 볼 수 있을까! 지금은 장마철. 더구나 그곳은 일기가 고르지 못한 곳으로 소문이 난 곳이 아닌가? 작년에도 해양대학교에서 이 행사를 주관했는데 그 때는 밤안개가 너무 심하여 탐사는커녕 조망도 못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부산의 관문, 오륙도를 벗어난다. 육지에서 바다만 바라보다가 바다에서 육..
행전 박영환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잉그리드 베탕쿠르는 6년 만에 아들과 딸을 만나 말했다. “아이는 나의 자부심이요 내가 사는 이유이며 나의 달이요 별, 앞으로 껌처럼 붙어 다니겠다.” 껌처럼 미운 존재도 드물다. 교실이며 계단이며 아스팔트 위 거머리처럼 눌어붙는다. 붙으면 떨어질 줄 모른다. 참으로 껌을 미워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껌이란 단어도 이렇게 감동 주는 것을 알았다. 껌처럼 붙어 존경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껌을 씹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청도지역 서원•재실 탐방(30)청도 유림들이 학문을 논의하고 시유(詩遊)를 즐기던 화산정(華山亭) 청도지역 서원•재실 탐방(30) 청도 유림들이 학문을 논의하고 시유(詩遊)를 즐기던 화산정(華山亭) 행전(杏田) 박영환(朴永桓) 청도향교 홍보장의. 청도문협 회장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소재하는 화산정(華山亭)을 찾았다. 화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청도의 절경인 낙대폭포가 병풍처럼 둘러친 곳이며 멀리 용각산과 낙안봉 및 여러 산봉우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산수가 빼어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청도 군수인 주재영이 사별한 부인을 사모하는 마음에 사당을 지어 모시려했던 곳이다. 그때 유림들이 “고향에 부모님을 모신 사당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들은 군수는 유림들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어 자신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 분들께 고마운 정표로 이 땅을 매도하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