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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다와 삼룡이 아다다와 삼룡이 행전 박영환 ‘백치 아다다’와 '벙어리 삼룡이’는 각각 계용묵과 나도향의 작품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단편 소설이며, 소설을 발표한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읽혀지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장애인인 ‘백치’와 ‘벙어리’의 삶을 서술하고 있으며 한국 문학에서 장애자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소설 모두 제목에 ‘어떤 장애자인 누구’라고 이름을 밝히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은 그 이름도 단순한 이름이 아니고 이름 속에 장애의 상태를 은근히 비친 것이다. ‘백치 아다다’의 ‘아다다’란 이름만 해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항상 어눌하게 ‘아다다’라고 하는데서 따온 것이다. 그미에게는 ‘확실이’라는 이름이 있다. 하기야 그 이름도 제발 답답하게 ‘아다 아다다’만 찾지 말고 ‘..
삶 그 이후 삶 그 이후 행전 박영환 M시 화장터는 공동 묘지에 둘러 싸인 음산한 곳이었다. 마침 화장(火葬)을 치르는 사람이 없고 보니 까마귀 소리만이, 정적의 공간을 슬프게 할 뿐이었다.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제자 송 군을 실은 영구차가 오후 1시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회사와의 보상금 문제가 잘 해결이 되지 않아 오후 4시 경이나 되어야 도착할 수 있다는 전갈이 왔다. 어디 기다릴 곳을 찾았으나 시내와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마땅한 곳이 없어, 하는 수 없이 구내 매점에 들어갔다. 매점 역시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었다. 나무 의자를 난로 가까이 끌어 당기며 그래도 더운 김을 내고 있는 어묵 몇 개를 집어 같이 온 급장 김 군에게 권했다. 충혈된 두 눈에 아직도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있는 김 군은 고개를..
끈 / 행전 박영환 오늘도 뻘을 뒤적여 조개를 캔다 이 바구니를 다 채워야 허리를 펼수 있다 끈을 몸에 감고 산 세월이 참 오래된 것 같다 포박처럼 조여오는, 참 질긴 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