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336)
운문사 참 모습 운문사 참 모습 행전 박영환  주지스님은오늘이 운문사의 참모습이란다그러네, 비가오는 오늘사방에 구름문이 열리네운무의 떨림을 조용히 안아주는 호거산먼지를 씻는 법당처진소나무도 촉촉이 매무새 다듬어 새악시 같고거북돌도 오랜만에 물맛을 즐긴다더구나 오백나한과 함께하는100일간의 수행이 시작되는 오늘천년 고찰에 처음으로 신도회를 창립하여법회를 가지니정말, 오늘은 운문사 참모습이라.
실안失眼 실안失眼- 사천시 삼천포항 실안에서 행전 박영환  아무도 말리지 못하지만 아무나 승천하는 것은 아니다그래도 실안에 왔으니 찬란 불빛에 눈을 잃을 각오를 하고 승천을 꿈꾸는 거다구룡이가 되고 싶소아니면 와룡이는 어때요승천하기 직전 바위를 때린 일 남의 일이 아니지요소리치는 사람들의 소리에 주저앉은 일 얼마나 많았소여기가 바로 여의주가 잠들어 있는 실안바다입니다눈에 불을 켜고 여의주를 꽉 잡아봅시다형용할 수 없는 붉은 빛이 뿜어져 나와  드디어 승천하게 될 것입니다찬란한 불빛에 순간 눈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오늘은 기어이 승천을 합시다잃는데도 이렇게 좋을 수가 없는 실안.
성전암에서 성전암에서                             행전 박영환 부처님 오신날, 성전암을 찾았다"멀리, 청도에서 오셨군요. 고맙습니다."도승 주지스님이 반갑게 맞았다"아무리 멀어도 와야지요."그랬다. 이 도량은 스님이 천막으로 시작하던 23년전부터인연을 맺어 다니던 곳이다대웅전이며 요사채 등이 하나 둘 들어설 때마다 내집을 짓는 것처럼기뻐하지 않았던가망루위 쇠북종에는 우리 가족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인연이 쌓이는 만큼, 세월도 열심히 걸음을 걸었다스님의 곱던 이마에도 세월이 남긴 흔적이 역력하다나 역시 계단을 오르는데 전과 같지 않다"스님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처사님도  건강하셔야 합니다"조용히 합장을 하고 나오는데요즈음 당뇨가 심하시다는 스님의 건강이 자꾸만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