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38)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선의 꿈 만선의 꿈/ 박영환 드디어 황금어장 발견 속아도 꿈결 물 물 행전 박영환 노자(老子)만큼 물을 극찬한 이도 없을 듯하다. 그는 독특한 선(善)의 논리를 설파하면서 그 선을 물의 속성에 비유하였다. 노자가 말하는 선(善)은 세간의 일반인들이 말하는 악(惡)과 상대 관계를 갖는 선이 아니라, 뒷면에 악이 없는 선, 따라서 절대적인 선이다. 이것을 상선(上善)이라고 하며, 상선은 물의 작용과 흡사하다고 했다. 그는 물은 만물에게 절대적 이익을 주면서도, 자기를 주장하여 다투지 않고, 누구나 싫어하는 낮은 장소에 머무르며 현상적으로는 무(無)이면서도 만물을 낳고, 만물을 살리는 속성이 있다고 하면서 그러기에 물이야말로 도(道) 본연의 모습에 가깝다고 했다. 그가 말한 뜻을 원론적으로 받아들이면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것을 일반화하는데는 아무래도 문제가 없.. 하회(河回) 마을 하회(河回) 마을 행전 박영환 지난 겨울 안동 하회 마을에 들릴 기회가 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을 통해 하회란 이름을 많이 들어왔다. 어른들은 하회란 이름 앞에 '대처 거촌'(大處巨村)이란 수식어를 붙이며 예법 등 이견이 생길 때는 이 마을의 풍속을 판단의 큰 잣대로 원용하곤 했다. 하회는 정말, 지형부터 여느 마을과 특이했다. 낙동강이 북동쪽에서 흘러와 서남쪽으로 휘감아 물돌이를 하는 곳, 조그마한 통로 하나만 숨구멍처럼 고갯마루로 통할 뿐, 마을 전체는 주머니에 싸이듯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그래서 그 물돌이에 연유하여, 이름도 하회(河回)마을이란다. 이런 지세를 두고, 태극형, 연화 부수형이라 일컫는다고 하던가? 강물이 이렇게 마을을 감싸고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이를테면 반도처럼 .. 이전 1 ···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4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