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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청도) 삼성산(청도)/ 2016년 6월 17일(금)/ 경북 청도군 이서면 / 행전 박영환 청도 산서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삼성산 정상 "꼭 한 번 가야 한다." 오래 전부터 숙제처럼 안고 있는 산이다. 눈만 뜨면 보이는 남산이 청도의 진산이라면 뒤에서 꼭 껴안아 주는 삼성산은 이서 사람들에게는 내룡이요 진맥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산이 아버지라면 삼성산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이서국 옛 터전에 자리를 잡고 삼성산 줄기 이은 주암 언덕에 ...." 초등학교 교가가 이를 말해준다. 이 교가를 부르며 자란 우리 남매들은 다른 산은 몰라도 남산과 삼성산만은 적어도 한 번만이라도 가봐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았다. 직장에 다니는 등 저마다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퇴직을 하고..
여름 사리암 2016 여름 사리암/ 2016년 6월 14일(화)/ 행전 박영환 나반존자를 찾아 행전 박영환 유월, 새벽 바위산 벼랑에 자리 잡은 사리암 천태각 나반존자를 뵈옵다 운무와 실비 맞으며 가파른 계단과 다투느라 등줄기가 흥건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 미소를 심으며 행복하다 말세의 복발이 되어 미륵불을 기다리는 존자여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미륵불이 오기까지 중생을 제도하시는 분 흰 머리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눈썹으로 홀로 선정을 닦는 그 은덕에 우리가 길을 구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시간이 섞이는 바위굴에는 덧니 같은 전설이 죽비소리를 낸다 한 사람이 살면 한 사람 쌀이면 되고 열 사람 살면 열 사람 먹을 쌀이면 되거늘 구멍을 넓힌 것은 화를 부른 욕심이어라 그렇게 만만하게 사는 것이 아닌데 어쩌랴, 이제는 찬물 ..
운문 망향정 운문 망향정/ 행전 박영환 2016년 6월 1일(수) 경북 청도군 운문면 '망향정'을 찾았다. 이곳은 운문댐에 수몰된 사람들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담겨있는 곳이다. 이날 방문은 청도문화원 주관 문화지킴이 일환이었다. 2016년 9월 26일(월), 우리정신문화 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일원이 되어 다시찾았다. 다음은 망향정에 게시된 수몰된 마을 및 면사무소, 학교 등의 사진을 옮긴 것입니다. 운문댐은 주요한 농업용수이며 또한 식수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화로운 생명수이다. 그러나 물밑에는 수몰된 마을의 생명과 낯익은 평화가 잠겨있다. 망향정에서 행전 박영환 마을에 등짝을 때리는 소나기가 내렸다 폭우였다. 세찬 물줄기는 푸른 물감을 진하게 풀어 집과 들을 깊게 지운 뒤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한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