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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포항시 죽도시장/포항시 행전 박영환/ 2012.6.10. 동해바다 고기가 다 잡혀 온 것 같다 전국의 사람들이 다 몰려온 것 같다 죽도록 좋은 곳이라 죽도시장 맞지예
호미곶/ 경북 포항시 호미곶/ 경북 포항시 행전 박영환 / 2012.6.10. 호미곶에 오면 박두진의 '해'가 생각난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고운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호랑이 꼬리에 해가 말갛게 담기는 날은 늘 맑음의 기상도 꼬리가 햇살을 퍼 나른다 백두산에도 한라산에도 평양에도 서울에도 부산에도 신이 난 호랑이 꼬리 호미곶 그대에게 감사의 힘찬 응원을 보낸다 파이팅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미곶 연오랑과 세오녀상
해녀의 꿈/ 경주시 감포 대본3리 해녀의 꿈/ 경주시 감포 대본3리 행전 박영환 / 2012. 6.10. 그녀의 이름은 해녀이다 부모에게 해녀란 이름 받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해녀가 되어 있었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 부모님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광목천 두르고 바다에 뛰어든 지 어언 오십년 도회의 불빛에 눈길을 줄 여유가 없었다 거센 파도와 싸우며 흰 장갑 등불삼아 칠흑 같은 바다를 헤맸다 청춘을 고스란히 바친 바다 점차 숨비소리도 약해지지만 후회는 없다 지금도 바다에 몸을 맡기면 괴로움도 피곤함도 눈 녹듯이 사라진다 오히려 누가 대를 이어 저 바다의 지킴이가 될 지 걱정이다 이따금 찰싹이는 파도에게 조용히 뇌인다 그래도 행복했다고 그녀는 시인이다 오십이 되던 해, 한 편 환갑 해에 한 편 꼭 두 편만 썼지만 그녀의 시는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