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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여윈 부처님

여윈 부처님

 

                        박영환

 

부처님은 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다

 

중생들은 그 마음을  모르고 

자신들이 높은 줄만 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우리도 부처님같이'

선명하게 새긴 플래카드가 바람에 세차게 흔들렸다

 

가만히 다시 보니 

거기에 몹시 여윈 부처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2013.5.17. 부처님 오신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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