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박영환
우울한 그림자가 창을 흔들고 있어
링거처럼 재촉하는
아픔이 머문다
침상에서 앓고 있는 아내는
밀려오는 통증에 안간힘을 다하여 이를 악물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의 주변에 머물며
낙엽처럼 멍하니 흘러내리고 있는
나를 본다
아내는 언제쯤 어둠의 터널을 벗어날 것인가
물음과 대답이 자꾸만 빗나가고 있어
얼다 녹다 가슴이 자꾸만 갈라진다
지금 이 병실은
눈물을 참고 있는 외로운 섬이다.
병실에서
박영환
우울한 그림자가 창을 흔들고 있어
링거처럼 재촉하는
아픔이 머문다
침상에서 앓고 있는 아내는
밀려오는 통증에 안간힘을 다하여 이를 악물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의 주변에 머물며
낙엽처럼 멍하니 흘러내리고 있는
나를 본다
아내는 언제쯤 어둠의 터널을 벗어날 것인가
물음과 대답이 자꾸만 빗나가고 있어
얼다 녹다 가슴이 자꾸만 갈라진다
지금 이 병실은
눈물을 참고 있는 외로운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