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친구

소리길

  소리길

 

               

 

                                                행전 박영환

 

 

가야산 홍류동 계곡  소리길의

둥글고 깊은 소리를  

가슴에 차곡차곡 안고 있다가

마음이 어긋날 때마다 

산소리와 물소리에 안섶을 풀자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새소리와 바람소리 따라 멀리 바라 보자

낙엽의 잔등에 안개가 서릴 때는   

세월의 소리에게 꽃등 하나를 부탁하자  

그리고 그대, 

'소리'가 아닌 *'蘇利'는 극락의 길이라던가

 법열의 그 길을 만나고 싶을 때는 

 대장경 천년의 숨소리를 듣게나

 

 

 

*시작 노트

소리길은 '2011 해인사 대장경 천년 축제'를 기획하면서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테마 산책로로 개발한 곳이다. 풍광이 아름다워 말 그대로 산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거기에다가 세월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곳이며 한편  '蘇利'는 불가에서 극락, 천당을 뜻하고 있다 

 

                               2011.10.

'시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석강에서  (1) 2023.02.04
쇠죽은 끓고  (4) 2023.02.02
청도 반시  (0) 2023.02.02
운문사 그 소나무  (1) 2023.02.02
산이 있어  (0)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