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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의마총

의마총/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산 190번지/ 행전 박영환

 

  2016년 12월 5일(월), 유등1동 뒷산에 있는 의마총을 찾아갔다. 의마총의 유래비는 군자정 건너편 '임란 창의 고성이씨 청도 5의사 숭모단' 근처에 세워져 있다. 처음에는 그 근처에 '의마총'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그곳에서 동북방향 약 450미터 정도 되는 유등1동 뒷산에 있었다. 

  마침 이 동리에 사는 이승원 교장(전, 청도향교 전교)님에게 물었더니 안내하여 주어 산능성이 쪽으로 올라갔다. 처음에는 올라가면 금방 찾을 것 같았으나 막상 올라가서 보니 잘 보이지 않아 사방을 헤맸다. 거의 정상까지 갔으나 아니라 돌아왔는데 의외로 그 아래 지점에 있었다. 

  '의마총'이란 표석과 함께 무덤도 있었다. 이 의마는 이해 의사가 아끼던 말이다. 임진왜란 시에는 이해 의사를 태우고 전쟁에 참여하여 승전을 하게 했다. 그 뒤 정유재란이 일어났을 때 역시 이 해의사를 모시고 전쟁에 참여했으나 수많은 왜적 앞에 이해 의사는 역부족으로 죽음을 앞두었다. 그 때 이해 의사는 '절명사'를 써서 말의 안장에 넣어주며 고향에 알리라고 했다. 의마는 주인의 뜻을 받아 전북 남원에서 고향 청도까지 한달음에 내달려와서 알렸다. 가족들은 의사의 죽음을 알고 시신없이 초혼장을 치렀는데 의마도 역시 먹이를 거부하고 울기만 하다가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주인 따라 죽었다. 이에 같은 산 동쪽 끝자락에 묻고 '의마총'이라 새겼다. 그 이후 이해 의사의 후손들이 400년 동안 벌초를 하고 있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 바치고 주인이 죽자 따라 죽은 것은 감동이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잠시 묵념을 올리며 그 장한 일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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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마의 무덤 - 깨끗하게 벌초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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