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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대만 여행

대만 여행/ 행전 박영환

 

2019년 4월 29일(월)부터 5월2일(목) 3박 4일 동안 용산사, 국립고궁박물관, 태로각 협곡, 야류지질공원, 지우펀 등 대만 지역 여행을 했다.

  대만은 경상도에 제주도를 합친 정도의 고구마처럼 생긴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인구는 2370만명 정도이라 인구밀도는 세계 2위의 나라이다. 원래는 원주민이 살았지만 포로투칼, 스페인, 네델란드가 쳐들어왔고 그 뒤 청의 영토가 되었다가 청일전쟁으로 일본이 이기자 일본에 넘어갔다. 그 뒤 장개석 총통의 관리하에 중국의 합법정부로 인정받기도 했다.

 

처음 들린 곳이 용산사이다. 

 

 

 대만 용산사는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불교, 도교, 유교의 주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로 들어서자 향불 내음으로 자욱했다.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들어선 건물들은 대만 전통사원 건축의 극치를 보여준다. 지붕의 사방에는 용, 봉황, 기린 등 동물이 조각되어 있었다. 1738년에 처음 지었으나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파괴된 것을 1957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가 2급 고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건하게 향불을 피우고 있다

 

 

 

이번 여행도 역시 우리 3남매가 부부 동반으로 여행했다.

 

용산사에는 특이하게 점을 보는 기구들이 있다. 우리도 장난삼아 뽑았는데, 내용 중 좋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또 조심할 것도 있었다. 좋은 내용만 담아두기로 했다. 

 

 

다음에 들린 곳은 고궁국립박물관이다.

  이곳 전시품 대부분은 중국 송, 원, 명, 청나라 네 왕조의 황실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 박물관은 값을 따질 수 없는 중국 보물과 미술품 69만점이 있다. 그래서 한꺼번에 전시하기 힘들어 인기가 있는 것은 상설전시관에 전시하고  남은 것은 바꾸어 전시한다. 

   촬영은 허용되었지만 프래쉬를 터뜨리지 못하기에 선명하게 잡을 수 없다. 그리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에 구경하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빨리 지나가는지라 지나놓고 나니 무엇을 본 것인지 기억도 삼삼하다.

  며칠은 차근차근 보아야 할 것 같았다. 몇 장 담은 것을 올려본다. 

 

 

 

 

확대하면 아래와 같다

 

 

 이곳의 3대 보물은 이 옥배추를 비롯하여 육형석 보쌈 그리고 올리브씨 모형이 있다. 이 조그마한 씨 안에 얼굴 모양이 다른 뱃사공 8명이 있고 테이블이며 잔이 있고 문여닫이에 소동파 시 300자가 새겨져 있다니 대단하다.  

 

 

 

 

 

이 여인이 중국에서 가장 예쁜, 경국지색으로 알려져 있는 양귀비를 닮은 상이라고 한다. 당 현종은 이런 통통한 여인에 빠졌던 것 같다. 요즈음의 미인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저녁에 101층 관광을 했다. 

 

  타이베이 국제 금융빌딩이지만 일반적으로 '타이베이 101빌딩'으로 불려진다.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있던 이 건물의 높이는 508미터이다. 1분당 1,010미터 속도이기에 금방 올라갔다. 

  '8'자를 좋아하는 이들인지라 8층씩 8개의 마디로 대나무 위에 꽃잎이 피어난 것처럼 보인다. 

89층에는 실내 전망대, 91층은 실외 전망대가 있다. 89층 전망대에서 빌딩의 진동을 제어하는 거대한 추를 관람했다. 거대한 지진이며 강한 태풍도 이 추가 막아준다고 하니 인간의 능력이 어디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거의 신의 경지이다. 그러나 얼마 전 들이닥친 지진 때 이곳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그 순간만은 아찔했을 것이다. 

  마침 날씨가 좋아 91층 옥외 전망대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었다. 환상적인 야경을 마읆껏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진동을 제어해주는 추

 

 

91층 옥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이페이 시가지

 

  2일째 4월 30일(화), 태로각 협곡으로 가는 날, 07:!0 분 숙소인 도원시 타오 호텔을 출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이동하여 기차를 탔다.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도 2시간 반 정도 되었다. 서부쪽에서 동부 산악지대로 온 것이다. 

 

  이 산악지대에 원주민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원주민은 60만명 정도로 전 인구의 2%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나 뉴질랜드에도 원주민들은 외래족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척박한 땅으로 쫓겨났다. 그것이 강자가 쓴 역사의 비극이다. 좀 부족하더라도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두면 평화롭게 살 것인데 무슨 날벼락인가.

 

 공군기지가 있는 칠성담 해변을 잠시 들른 뒤에 태로각 협곡에 들어섰다.

 

칠성담 해변의 노점

 

 

 

  태로각 협곡이다. 이곳은 길이 험하기 때문에 이곳에 전용으로 왕래하는 버스가 있다.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 장관이다. 그런데 물은 별로 깨끗하지 못하다. 석회가 녹아내려 흐르기 때문이다. 청정한 물이 흘렀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이곳은 경이로운 자연 경관은 물론이고 동식물 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정말 고산협곡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잠시 내려 걸어가는 중 한 컷했다. 언제 돌이 굴러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안전모는 필수이다. 특히 얼마 전 강진이 일어난 터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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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사 

  태로각 주요도로인 중횡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 사망한 225명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지은 사당이다. 태로각 지역은 지질이 약해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삽과 곡괭이로 작업을 핟다보니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곳에 비해 이곳은 깨끗한 물이 흘러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했다. 

 

 

 

 

 

 

 

 

3일째 되는 5월 1일(수) 지우펀을 찾았다.

  많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까지 세찬 날이었다. 바람이 강하기에 우산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우의에 신발 덮개까지 한 완전무장으로 마을에 들어섰다.  이곳 역시 셔틀버스로 갈아탔다. 노동절이기에 관광버스는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우펀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있는 마을이다. 황금산성으로도 불려지며 골목전체가 상점이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골목에는 오트바이는 물론 화물차까지 들어오는 통에 북새통을 이루었다.

 옛날에 아홉집밖에 없는 외진 산골이었지만 청나라 시대 금광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불어났다. 위의건물이 아메이차로우, 비정성시 찻집이다. 이 집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길의 모델이기도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이 집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운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우리도  몇 장의 사진을 얻었다. 

 

 

 

이곳 특산물의 하나인 토란으로 만든 수제비 -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이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골목 

 

다음 옮긴 곳은 야류지질공원이다. 역시 바람과 비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형제들이 같이 포즈를 취했는데 어쩐지 펭귄 형제같다.

 

  야류지질 공원의 기암괴석은 절경이다. 오랜 세월 동안 파도에 의한 침식과 암석의 풍화작용에 지각 운동의 영향까지 더해져 희귀한 지형과 지질 경관을 연출했다. 그래서 바람과 태양과 바다가 공동으로 제작한 해안 조각 미술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1,2,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너무 기상이 좋지 못해 우리는 1,2 구역만 관람했다. 1구역은 버섯모양, 생강모양의 바위가 밀집해 있다. 촛대바위와 아이스크림 바위도 이 구역에 있다. 

  2구역에  유명한 여왕머리 바위가 있다. 곧 바위의 목이 잘려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여왕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비가 오는데도 긴 줄로 늘어섰다. 우리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으나 언제 차례가 돌아올지 몰라 포기를 하고 옆면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여왕머리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 사실 비가 많이 와서 폰을 내어놓기도 겁이나는 때였다.

 

 

 

 

 

진짜 여왕머리 바위앞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입구에 세운 모형 앞에서 한 장 찍었다.

 

 오후, 국립중정기념당으로 갔다.

마침 이곳도 데모를 하고 있어 길이 막혔다. 둘러둘러 어렵게 문을 들어섰다.

 

 

  최근 '타이완 민주기념관'이라고 이름을 바꾼 국립중정기념당은 자유중국 초대 총통인 장개석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에 지은 건물이다. 고대 중국의 왕릉과 비슷한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기념관 주위로 정자, 연못이 있으며 우아한 정문 양측에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 건물이 있다. 

 

장개석 총통상 - 높이 6.3미터 25톤 무게이다. 중국대륙을 향해 앉아 있어 그의 평생 의지와 소망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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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정에 갔다.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이나 부산의 남포동 같은 곳이다. 젊은이의 거리였다. 나이 든 사람은 우리뿐인 것 같았다.

 

  부산 순두부 간판이 보였다. 곳곳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정착한 것 같다. 러시아 크레믈린 궁앞에도 삼성 광고 간판이 있었는데 타이페이 중심가에도 역시 삼성 간판이 있었다. 우리의 국력인 것 같다. 계속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