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여행(5)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행전 박영환
2018년 6월 24일(일), 크로아티아 자다르(Zadar)를 찾았다.
자다르는 크로아티아 남부의 도시로 아드리아 해 연안에 있으며 인구 7만 6000명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도시로서 발전했기에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시가지는 이탈리아풍. 13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와 9세기의 특이한 원형교회가 있다.
이날도 많은 관광객이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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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연주회, 바다오르간
바다오르간은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명물인데 파도의 높낮이, 속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그 소리가 매번 다르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똑같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온전히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2005년에 크로아티아 건축가인 니콜라 바시츠에 의해 달마티안 석공들의 손끝을 빌려 탄생한 작품이다. 대리석 계단 아래에 설치된 35개의 파이프를 통해 파도와 바람이 통과하면서 신비로운 소리가 나는데 흡사 뱃고동 소리 같기도 하고, 파이프 오르간 소리 같기도 하다. 2006년 유러피안 도시 공공장소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명하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 긴 선이 하나 있다,
아래와 위, 높고 낮음이
조금도 기울지 않는
그 선 위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낙조의 장대한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어쩌자고 마지막까지 저렇게 태울 수 있을까
나의 하루는
어떻게 태우고 있었던가
많이 기울기만 했던
그 길 위에 펼쳐진 무늬의 각인
아픔을 안고
머뭇머뭇 포물선의 울음이 된다
의식이 끝날 무렵
어둠이
아래와 위, 높고 낮음의
기울어진 선을 지워주고 난 뒤에야
겨우 내려와 신발을 신는다.
(행전 박영환 '선線 - 수평선 낙조를 바라보며')


낮 동안 부지런히 흡수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태양계를 형상화한 빛의 공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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