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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대원사 감나무

대원사 감나무

 

행전 박영환

 

나무는 크고 싶은 대로 크고

열매도 열리고 싶은대로 열려 있다.

아무도 따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하나의 풍경으로 존재한다

바람도 조심스러워 흔들지 못하고

새들도 함부로 쪼아대지 못한다.

절집에 사는 나무는 부처님이고

열매는 염주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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