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감이 익은 어느 가을 날
행전 박영환
잘왔구나
모두 모였구나
서울에서도 오고 부산에서도 오고
고향집에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왔구나
늘 둘이만 살고 있어 조용했는데
와서 이렇게 떠들어 주니 신이 나는구나
마당의 감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니 흥겹도다
자주 오너라
와서 서로 우애를 다지는 것
부모에게 있어 그 이상의 즐거움이 또 있겠는가

감이 익은 어느 날

온 가족이 다 모여

막내 딸과 둘째 외손자 종훈이 그리고 손녀 경원이

경원이의 재롱

마당에서 고기를 굽고

사위(좌), 아들(우)

종훈이와 가영이

큰 고모에게 안긴 손자 희준이

각각 표정이 다르다(촬영 준비)

표정을 가다듬고

천사의 나팔꽃이 활짝 피고

대문 앞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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