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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뜨락

복사꽃이 피면

복사꽃이 피면

 

                                                    행전 박영환

 

 

 

 

 

좋다

가슴이 뛰어서 좋다

복사꽃이 피면 나의 봄이 시작되고

나는 그 눈웃음에 

황홀하다

귓불에 따스한 호흡을 전해주면  

어둠과 냉정

꾸짖던 소리, 미워하던 마음이

스르르 녹는다 

나는 가슴이 터질듯

그들의 유혹을 즐기며

무너진다

너의 눈썹에 나의 안경을 걸어둔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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