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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뜨락

그네

그네

 

행전 박영환 

 

그네

 

행전 박영환

 

아이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그네를 마당에 설치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아침 일찍 달려와

비를 흠뻑 맞으며

애를 태우며 조립하는 모습 감격스럽다

자장면으로 점심 때우며

시간 아껴 드디어 성공

아들 며느리, 딸과 사위, 손자 손녀

11명이 모여 기념촬영

아이들 떠난 뒤

우리 부부 그네에 앉았다

앞으로 왔다가

뒤로 갔다가

하늘 위로 두둥실 떠 간다

이곳에 앉을 때마다

아이들의 온기가

우리 부부를 따뜻하게

덥혀주리라

그네가 있어 좋다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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