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블루마운틴/행전 박영환
2017년 12월 12일(화) 아침 7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잠시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이 바로 블루마운틴을 찾아 나섰다. 어제 저녁 인천공항에서 6시 55분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비행기 속에 있었는데,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상태이다.
이곳은 여름이기에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화장실에 가서 바꾸어 입었다. 우리 일행은 16명이었다. 여행 페키지였기에 우리 남매 부부 6명 외는 낯선 사람들이다. 알고 보니 또 다른 형제팀 4명, 부부 한쌍, 여행 동호팀 4명이었다.

입구에서 내려다 본 정경

높이 솟은 바위

푸른 커튼
-호주 블루마운틴에서
행전 박영환
멀리서
진한 푸른색이
산자락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유칼립투스 나무에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옵니다
독수리는 부리를 바위에 갈고
나무는 스스로 껍질을 벗습니다
갈아서 새롭게 생명을 이어가듯
벗어서 새것을 입는 나무는
스스로에게 활시위를 당기니
용감한 나이테가 파도처럼 출렁입니다
오늘 이 녹백색 향기 속에
유칼리유(油) 열매가 익어가는
사랑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에코포인트에서
얼어붙듯 어깨를 조이고
가슴을 쓸어내는 세자매봉을 만납니다
마왕의 마수가 두려운 그들은
바람만 불어도 쿵쾅, 공포의 감옥
천길 절벽에 봄소식은 어디에
연민하던 나그네, 오히려 더 후들대니
사진 한 장, 거기까지가 끝
시닉월드 케이블카에
발등이 부어올라 목이 붉은
광부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부지런히 지우며
52도 급경사, 초속 5미터를 달립니다
카툼마 폭포에 얼굴을 씻은 마운틴의 전경을 마중하며
가슴을 열어봅니다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탄가루 날리는 굴속이 아니라 하늘을 날 수도
원주민 에버리진
노을과 노을 사이에 당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큰 눈에 감춘 눈물
내 것이 없으니 네 것도 없어 우리로 살아가는데
모진 구름 몰려와 흰 이빨로 할퀴니
차라리 쿵더쿵 춤이라도 추어야지
알몸
이유 있는 춤사위
가까이서
진한 커튼이
산자락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블루마운틴- 우리나라 충청남도 정도의 크기, 트래킹 코스만 해도 300군데 있다고 한다. 블루마운틴이란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진한 푸른 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얼른 보면 푸른 안개 같기도 하고 그 색깔이 묘하다. 이 푸른 빛은 유칼리나무에서 증발된 유액 사이로 태양광선이 통과하면서 파장이 가장 짧은 푸른 빛을 반사하면서 생긴 것이다. 91종이나 되는 다양한 유칼리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는 숲의 특징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유칼립투스

단단한 목재를 만지며 지나간다

<껍질을 벗은 모습>
유칼립투스(Eucalyptus globulus)는 상록의 교목으로서 높이는 보통 10m 정도인데, 때로는 15m 이상인 큰 나무도 있다. 잎은 길이 30cm나 되는 피침형으로 혁질이고 전체가 흰 분으로 덮여 있으며 향기를 낸다. 꽃은 녹백색으로 봄이 되면 핀다. 꽃은 많은 수술을 가지는데, 이들은 꽃 밖으로 뻗어나와 있으며, 꽃받침통의 밑부분에는 잘 발달된 꽃턱이 있다. 열매는 이 꽃턱이 발달된 것이며, 씨는 열매의 팬 홈에 만들어지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로, 잎에서는 유칼리유(油)를 짜낸다.
스스로 껍질을 벗고 새순이 나오면 산불도 이길 정도로 단단하다고 한다. 전신주나 도마 등을 만들기도 하고 약재로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이 나무를 보면 흰머리 독수리가 생각난다. 독수리는 25년 정도되면 부리가 길어 먹이를 먹지 못해 굶어 죽게 되었을 때 바위에 6개월이나 부리를 갈아 다시 10년 이상의 수명을 연장한다. 유칼립투스도 스스로 껍질을 벗어 내성을 키운다.
크리스마스에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에서 키스하며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이 나무는 호주인들의 정신적 지주 같다.

블루마운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붉은 색을 띤 사암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암이 침식되면서 생긴 수직 절벽들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 들이 세 자매봉을 조망하고 있다


블루마운틴 산악지대에서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카툼바(Katoomba) 지역의 에코 포인트(Echo Point)다. 세자매봉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바위산을 비롯해 블루마운틴의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세자매봉은 비슷한 세 개의 사암 바위가 융기한 형태로 주술사가 마왕에게서 세 자매를 보호하려고 돌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고사리 나무>
이 지역에 고사리 나무가 많다. 높이가 10m에 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뿌리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끝에서 커다란 깃꼴겹잎이 나와 사방으로 처진다. 뿌리줄기는 그리 굵지 않으나 많은 공기뿌리가 서로 엉키면서 둘러싸기 때문에 굵게 보인다.


시닉월드(Scenic World) 케이블카를 탔다. 레일웨이, 케이블웨이, 스카이웨이, 워크웨이로 이루어진 시닉월드는 블루 마운틴의 어트랙션이다. 우리는 왕복 티켓을 구입, 레일웨이로 내려가서 워크웨이를 30분 정도 산책한 후 케이블웨이로 위로 올라오는 코스를 이용했다.

<뒤로 올라가고 있다>
원래 이 레일웨이는 19세기 후반 석탄 수송을 위해 부설된 노선을 관광용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52도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급경사를 자랑하는 열차로 편도 약 3분 정도 소요되었다.
케이블웨이는 초속 5m의 빠른 속도로 계곡과 시닉월드를 연결하며 세 자매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스카이웨이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케이블카가 아닌, 좌우로 움직이는 특이한 케이블카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세 자매봉은 물론, 카툼바 폭포와 멀리 블루 마운틴의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이는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계곡 밑에서 레일웨이 승하차장과 케이블웨이 승하차장을 연결하는 워크웨이는 2km의 산책로이다. 블루 마운틴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석탄을 채굴하던 당시의 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레일웨이 승하차장 바로 옆 에코 포인트보다는 세 자매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가 좋다.


석탄을 캘 때 사용하던 도구들



숲속 산책

빼곡한 원시림

폭포- 별명이 전립선 폭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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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리자베스 여왕이 조망한 곳




호주 원주민인 에버리진 들이 펼치는 쇼를 관람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25,000~40,000년 전부터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을 ‘애버리진’이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용어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Australian Aborigine)이다. 서유럽의 문명 사회와 접촉하기 전에는 30만 명(1788) 정도가 일정한 영역을 가진 500여 개의 부족으로 흩어져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글로된 설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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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여행사 안내문 및 가이드 설명
다음 백과 및 네이버 지식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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