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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겨울 산행

겨울 산행

 

 

                          행전 박영환

 

 

멱살 잡던 바람에게

내몰린 낙엽무덤

잃으면 죽을 듯

울던 날도 있었지만

차라리

어깨 가벼운

겨울도 괜찮다네

 

막힌다고 대들어

원망하면 풀릴 거냐

내려놓기 연습하듯

천천히 둘러간다

그렇군

산이 보이네

바삐 가면 못 보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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