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동 삼층 석탑
행전 박영환

경북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719-5에 소재한 봉기동 삼층 석탑을 찾아갔다. 이중 기단 위에 세워진 8세기 통일 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가 5.47미터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곳에 천정사(天井寺)란 절이 있었는데 그 때 세워진 탑이다. 이탑과 함께 동탑도 있었지만 광복 혼란기 때 붕괴되었다고 하니 안타깝다.
신라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하게 계승한 것으로 한국 석탑의 초기 양식을 표현한 것이다. 기단이나 몸돌 조각의 수법에서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이곳의 석등 연화대좌 역시 석탑과 함께 천정사 유물로 추정되며 인근 풍각 초등학교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2007년도에옮겨온 것이다.
이곳은 산이 아니고 평지이다. 절터도 상당히 넓었고 그 규모도 웅장했을 것 같다. 불심 가득한 그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쓰르라미가 섧게 울고 있었다.
천정사 옛터의 석탑과 연화대좌
무너진 꿈 되살리려 외롭게 땀흘리며
계절의 한 모서리에 천년 불심 풀어낸다
(20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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