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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행전 박영환

탈이 많은 세상
언제 무슨 탈이 생길지 몰라  가슴을 졸인다
제발 별 탈이 없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도 작은 탈, 큰 탈들이
길을 막고
탈을 뒤집어 씌운다
용하게 벗어나
탈바꿈을 하면 행운이지만
제대로 걸려
탈탈 털리고 나면 끝이다

어찌 당하고만 있으랴
씩씩하게 맞서 북을 울려라
쿵더쿵 탈춤 한 판 벌이자   
저기를 보라
탈들이 불타고 있다
우리는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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