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행전 박영환
기둥 시계가 기둥에 매달려
허우적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약을 먹여 잠을 깨우니
만만찮은 나이인데도
약값을 하느라 발걸음을 떼어놓는다
녀석에게 약을 먹이다 말고
나도 약을 먹지 않았다고 놀란다
맨날 끼니처럼 먹는 약인데도
곧잘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제 약을 먹었으니
나도 약값을 해야 한다
시침과 분침이 나이 탓 하지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의논 좋은 모습
늘 고맙다
나의 시침과 분침은 얼마나 의논이 좋은지 문득 되돌아본다.
시계
행전 박영환
기둥 시계가 기둥에 매달려
허우적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약을 먹여 잠을 깨우니
만만찮은 나이인데도
약값을 하느라 발걸음을 떼어놓는다
녀석에게 약을 먹이다 말고
나도 약을 먹지 않았다고 놀란다
맨날 끼니처럼 먹는 약인데도
곧잘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제 약을 먹었으니
나도 약값을 해야 한다
시침과 분침이 나이 탓 하지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의논 좋은 모습
늘 고맙다
나의 시침과 분침은 얼마나 의논이 좋은지 문득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