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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만세

만세

 

행전 박영환

 

눈이 오는 날은

이상하게 만세라도 외치고 싶다

여기저기

상처와 흠집으로 얼룩졌던 것을

말끔히 지워버렸으니

어찌 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서로의 계산이 마음대로 따르지 않아

이상한 방정식으로 더덕더덕 기웠던 자국들도

조용히 평화를 찾았다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고 사과하자

눈이 오는 날은 만세를 외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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