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행전 박영환
들고양이 녀석이
새 한 마리를 낚아챘다
대단하다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게 한 그는
엄청난 실력자다
순간, 사람 소리가 나자
잠시 멈칫했는데
그만 물었던 입이 풀렸는지
새가 푸드득, 잽싸게 빠져나갔다
순간의 기쁨이 먹먹한
허탈로 바뀌는 고양이
순간의 절망이 짜릿한
행복으로 바뀌는 새
그 순간
나는 은인도 되고
불청객이기도 했다
순간은 결코 짧지 않는 긴 시간이다
순간
행전 박영환
들고양이 녀석이
새 한 마리를 낚아챘다
대단하다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게 한 그는
엄청난 실력자다
순간, 사람 소리가 나자
잠시 멈칫했는데
그만 물었던 입이 풀렸는지
새가 푸드득, 잽싸게 빠져나갔다
순간의 기쁨이 먹먹한
허탈로 바뀌는 고양이
순간의 절망이 짜릿한
행복으로 바뀌는 새
그 순간
나는 은인도 되고
불청객이기도 했다
순간은 결코 짧지 않는 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