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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환상의 섬 대청도

환상의 섬 대청도 

 

행전 박영환

 

'별이 빛나는 대청도'라고 새긴 금박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청도'라는 이름이 들어가니 왠지 친근감이 간다.

나도 대청도사람이라고 농담을 했다.

누군가 정말? 했는데 '경북 청도'라고 하면서 같이 웃었다.

내친김에  '별이 빛나는 대,  청도' 라고 읽으며 우겼다.  

우리 대, 청도에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

농여 해변의 나이테바위는 10억 년 세월을 버텼다고 한다

고목처럼, 구멍 송송하면서도 잘 견딘 것이 장하다 

우리도 잘 견뎌보자고 아내의 손을 살짝 잡고 힘을 준다

사방이 모래 풍년이다

'신발아 저리 가거라' 벗어던지고 원도 한도 없이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을 즐긴다

마침내 옥죽동 해안사구에 와서는 '한국의 사하라'를 만났다

산과 골짜기에 모래알을 쌓아올려 사막을 만든 곳 

모래의 파도 속에 낙타등에 올라탄다

'가자', 오아시스를 찾아 나서자

답동, 모래울, 자두리, 광난두, 미아동 해변도 많다

그들이 바로 오아시스가 아닐까

삼각산을 향한 서풍받이 트레킹에 나선다

젊은 축이 아닌 사실은 나이가 제일 많으니 걱정이 되었지만 

해안절벽 장쾌한 풍경이 밀고 끌어주는 덕분에 정상에 올라 

소청도와 백령도 그리고 저 멀리 북녘땅까지 바라보며 '야호'크게 외쳤다. 

원나라 황제가 유배를 왔다고도 하고 어느 왕후에게 상기향을 올렸다고도 하고 

전설이 이곳 저곳에서 귀를 잡아당긴다

이곳의 명품인 홍어와 꽃게 안주하여 소주 한 잔 하니 

여기가 바로 환상적인 '별이 빛나는 대청도' 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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