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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서울 지하철에서

서울 지하철에서

 

행전 박영환

 

텅텅 빈 시골버스만 타다가

북적대니

조금은 불안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왠지 싫지 않다

누구는 지옥철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게 사람 사는 세상 같다

 

‘오라이’

만원 버스 승객을 가슴으로 받히며

차장 아가씨가 외치던 때가 있었다

지옥 버스의 풍경이었다

 

고생은 되었지만

문득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까지 하니

시골 생활이

많이 적적하고 외로웠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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