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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꽃 / 행전 박영환

 

뻐꾸기 소리 계절을 물어 나르더니

그가 왔다

멀리 돌아 숨이 차도 흙발 감추고 

순수하고 향그론 미소로 다가왔다

오늘은 너만 간절히 사랑하며 

안으로 껴입은

젖은 슬픔 쓸어내리라

그가 물을지 몰라

왜 그렇게 떠나지 못하느냐고

나는 대답한다. 그대에게 작은 우주가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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