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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의령 구름다리

 의령 구름다리

     

 

                                                                             행전 박영환

 

 

어른들은 늘 구름을 좇지 말고 발을 땅에 붙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전설의 구름을 만들어 봅니다

아무리 촘촘 막아도 벗어난 날개 위에

하늘이 가까워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흔들흔들 간지럼을 태우며 가슴을 잔뜩 부풀게 합니다

길 위에서 길을 만들어 손을 흔들어 마음을 두근두근 달뜨게 하는 무지개

몸을 세워 날아가며 옷소매 깃을 펄럭이며 구룡과 평행선을 만들어 봅니다

구름 아래 강물은 화선지가 되어 황금빛 색깔을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 드디어 그쪽에 하늘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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