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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지는 꽃 서럽지 않는 그 길

지는 꽃 서럽지 않는 그 길

 

 

 

                                                     박영환

 

쉬운 말로 떠난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오면 가야하고 가면 오지 않는 그 길

훨훨 지나가는 구름과 바람

가지고 온 것 없으니

지고 갈 것 없구나

또 누군가 물어봐도

나만 가는 길인가

외롭지 않다고 하며

돌아가는 길

지는 꽃은

서럽지 않은 그 길을 조용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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