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 만남
박 영 환
당신은 꽃입니다
이 한 몸 나라에 바친 꽃입니다
꽃들은 만남을 배우고 만남을 가르쳤습니다
청도 땅 가슬갑사 원광법사의 죽비소리 만남
충, 효, 믿음, 지칠 줄 모르는 용기, 생명에의 경외
그대의 깃발인 꽃잎에 스며들어
서라벌을 만나 두 손으로 받들었습니다
바람시린 전장의 얼룩진 계곡도
더불어 이롭게 하는 홍익이며 풍류도
만남으로 다스려 또 다른 만남을 만들고
마침내 삼국이 한 하늘을 받드니
역사는 찬란한 영혼을 만났습니다.
*'청도에서 화랑을 찾다' 시화전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