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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心

 

 

 

 

                                                                     행전 박영환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빨리 구한다고 한다

얼른 생각하면 지당하신 말씀이라 가슴에 새길 일이지만

일찍 일어난 새 때문에 일찍 먹이가 되는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먹이를 구하려는 새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먹이감이 되어 일찍 죽어가는 또다른 생명도 불쌍하지 않는가

팔만대장경을 한 마디로 정의하며 '心'이라고 하는데

괜히 일찍 일어나 '心'자 하나를 붙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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