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픈 손가락
행전 박영환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더 아픈 손가락이 있다.
애써 아니라고 웃고 있어도 그 아이의 눈물을 알고 있다.
참으로 모진 바람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아이는
꽃향기에도 멀미를 하고
밝은 달에도 눈이 부셔 커어튼을 내린다.
생인손을 앓고 있는 손가락,
그 손가락 때문에 나는 늘 장갑을 끼고 있다.
더 아픈 손가락
행전 박영환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더 아픈 손가락이 있다.
애써 아니라고 웃고 있어도 그 아이의 눈물을 알고 있다.
참으로 모진 바람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아이는
꽃향기에도 멀미를 하고
밝은 달에도 눈이 부셔 커어튼을 내린다.
생인손을 앓고 있는 손가락,
그 손가락 때문에 나는 늘 장갑을 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