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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토굴

  토굴

               -  대적사에서

 

                                     행전 박영환

 

 

 

대적사는 토굴에서 출발했다

대적사는 와인터널 위에 있다

그 옆에 또 기차굴이 있고

또 그 옆에 버스굴도 생겼다

언젠가 또다른 굴이 또 생길 것이다 

굴은 막힌 매듭을 풀어가는 묵묵한 행진이다

열리지 않을 것이 없다는 화두 하나

가슴에 지니고

굴은 한 걸음 한 걸음 깊은 숨소리를 얻는다. 

 

 

* 대적사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동학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헌강왕 2년(876) 보조선사가 토굴로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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