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36)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을 덮은 폭격기 하늘을 덮은 폭격기/ 박영환 국민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지금은 연습 상황입니다. 억울해 행전 박영환 제비족에 걸려 신세를 망쳤다니? 우리가 뭘. 안개 저 편에 안개 저 편에 행전 박영환 그 해의 사계절은 유난히도 안개가 많았다. 아무리 훌훌 털어도 옷자락 깊숙이 스며든 안개를 털지 못해 괴로워했다. 어느 여고 3학년 담임 시절, 정민이란 아이를 맡았다. 소녀가장, 철거민, 허약한 체질 -, 너무 딱했다. 햇살 한 줌을 얻고 싶은 정민의 소박한 소망은 번번이 좌절되고 그의 주변은 항상 어둠의 그림자가 안개처럼 짙게 깔려 있었다. 정민의 집도 한 때는 여느 집 이상으로 웃음이 떠날 날이 없이 오순도순 정답게 살았다. 그러나 정민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예비군 중대장을 하던 아버지가 친구의 보증을 잘못 서는 통에 재산을 전부 날리고 Y동 무허가 판잣집으로 나앉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다. 그 때부터, 아버지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거의 폐인이 되.. 이전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4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