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겨울 우포늪
경남 창녕의 겨울 우포늪/ 행전 박영환 2010년 12월 29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찾았다. 꽁꽁 얼은 빙원(氷原) 위에 눈까지 쌓여 늪 전체가 설국(雪國)이 되었다. 모든 수생 식물이며, 곤충류는 조용히 겨울잠에 빠졌고 어류, 패각류까지도 깊은 물속에서 월동을 하고 있는지라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겨우 몇 군데 열린 숨구멍에 기러기, 왜가리, 저어새, 고니, 오리 등 철새들이 모여 그들 특유의 목소리로 정담을 나누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 숨구멍은 동리 우물 같기도 하고, 아니면 빨래터처럼 보였다. 새들은 동리의 물 긷는 아가씨나 빨래를 하러 나온 동네 아낙 같기도 했다. 쉴 사이 없이 뭔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무슨 이야기일까? 개인이야기일까, 나라 걱정일까, 우포늪 이야기일까, 두고 온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