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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입 꼬리

입 꼬리

 

              행전 박영환

 

                                         

 

 

 

한 평생 직장이 불만인 김씨

늘 입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입만 열면

때려치운다고 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걸핏하면 10원짜리 섞인 욕을 퍼 널고

그러면서도 용하게 때려치우지 않고 30년 동안 지내다가 나왔다

퇴직을 하고 난 뒤, 동료 중에 어느 누구 찾아오기는커녕

안부 전화 한 번 하는 사람 없었다

뒤늦게 후회하며

그가 요즈음 하는 제일 큰 운동은 입 꼬리 올리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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