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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보문호에서

보문호에서

 

                                                  행전 박영환

 

 

 

보문호 벚꽃 그늘에서 사진을 찍는다

벚꽃보다 더 많이 웃으려고 손짓에 발짓에 몸짓까지 하며

입꼬리를 올린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웃음을 이곳에서 찾게 되니

정말 고마워

그래서 보문호는 보물이 아니던가

만나는 사람 모두 다정하여

손이라도 잡고 싶구나

물안개처럼 흩어지기 전에

변하지 않는 그림이 되어

나의 봄은 여기에서 계속 웃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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