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에
행전 박영환/ 2012. 12.28.
눈이 왔다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은 육십년만에 처음이란다
오는 것이 아니고 쏟아졌다
맘 먹고 크게 퍼부었다
눈이 오면 점과 선이 그어놓은 무늬들이 하얗게 덮인다
내 편 네 편 가르며 장작을 패듯 닦달하던 목소리도 덮인다
새삼 순백의 의미를 새기니
다시 발자국을 찍는 것이 두렵다
눈이 오는 날에
행전 박영환/ 2012. 12.28.
눈이 왔다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은 육십년만에 처음이란다
오는 것이 아니고 쏟아졌다
맘 먹고 크게 퍼부었다
눈이 오면 점과 선이 그어놓은 무늬들이 하얗게 덮인다
내 편 네 편 가르며 장작을 패듯 닦달하던 목소리도 덮인다
새삼 순백의 의미를 새기니
다시 발자국을 찍는 것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