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친구

눈이 오는 날에

 눈이 오는 날에

 

 

                                       행전 박영환/ 2012. 12.28.

 

 

눈이 왔다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은 육십년만에 처음이란다

오는 것이 아니고 쏟아졌다

맘 먹고 크게 퍼부었다

눈이 오면 점과 선이 그어놓은 무늬들이 하얗게 덮인다

내 편 네 편 가르며 장작을 패듯 닦달하던 목소리도 덮인다 

 

새삼 순백의 의미를 새기니 

다시 발자국을 찍는 것이 두렵다  

'시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제  (0) 2023.03.02
불영사를 찾아가며  (1) 2023.03.02
달이 보인다  (0) 2023.03.02
야촌 也村  (1) 2023.02.13
월포에서  (0)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