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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대나무

  대나무

                                             행전 박영환



매듭이 분명하다.

일의 시작과 끝이 있다.

올 줄 알면 갈 줄 알고

일어서면 앉을 줄 아는 것

바람소리 있으면 물소리는 없을까  

슬픔만 있으랴, 기쁨을 준비하라.

푸른 그의 마음 대쪽 같은 매듭으로

하루를 다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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