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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구

메아리

 메아리

 

                                                            행전 박영환

 

 

그는 가만히 다가와 산을 가르쳐주고

강을 그려주며 하늘을 품게 한다

그는 청보리 넘실대는 색깔을 만들어

축복으로 자란다

늘 그 영혼의 언어를 그리워하며

외쳤다

길을 가다가

심지어 꿈속에서도 

찾을 때마다 간절한 대답이 있어

허기진 가슴에 다시 새 살을 얻었다

누구를 위해 나는 어떤 메아리가 되었을까

메아리는 메아리를 먹고 자란다

이제 대답을 하자

  

                                         2013년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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