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동산
경남 양산시 원동 / 2016년 3월 16일/ 행전 박영환


꽥
행전 박영환
매화동산에서 아내가 말한다.
"매화꽃은 무척 할 말이 많은 가 보죠. 이렇게 이른 봄부터 수만 송이가 한꺼번에 입을 모아 외치고 있으니"
"참 그러네요. 할 말이 많은 것"
"소리없는 소리이지만 그것은 분명히 간절한 부탁인 것 같아요."
"무슨 말일 것 같아요."
"매화가 초봄부터 그렇게 어려운 말이야 하겠어요"
"그럴 것 같기는 한데"
그 때 기차가 신나게 달려온다. 꽥.
"방금 들었지요. 꽥,"
"꽥이라니"
"그것도 모르느냐는 뜻 아닐까요. 부부는 기차의 레일처럼 나란히 나란히, 오래 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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