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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 좋다

비슬산 조화봉 중턱에 자리잡은 수월리

비슬산 조화봉 중턱에 자리잡은 수월리

 

 

                                            행전 박영환

 

 

 

상수월 돌담길 

 

 

동제를 지낸 흔적이 있는 당산나무

 

 

새로 들어선 주택단지 

 

그램핑장

 

  2017년 1월 2일(월), 비슬산 조화봉 중턱에 자리잡은 풍각면 수월리를 찾았다.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조건 불리 직불금'을 받을 정도의 다랑이 논밭을 개간하여 살아가던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도회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각광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산중도방이 되었다. 아예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팬션이며 그램핑장도 들어섰다. 그러나 아직도 돌담길이 있고 옛날 집들도 많아 새로움과 옛것이 혼재되어 있는 풍경이다. 이를테면 지금도 마을 당산나무에는 동제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찾았을 때도 동제를 올린 흔적인 새끼줄이 나무를 감고 있었다. 마을 이장은 동제며 돌담등 옛 모습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마을의 예스런 전통을 특색적인 자원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에는 '수월리' 마을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비슬산 조화봉 중턱에 자리한 산촌 마을로서 지표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비슬산에서 형성된 부곡천의 발원지이다비슬산에서 내려온 산들이 이룬 좁은 골에 수월리가 자리 잡고 있다상수월 마을 뒷산에는 암괴류가 있어 다른 지역과 달리 화강암이 발달한 곳이다.

 

 다랑논과 계단식 밭으로 형성된 경작지는 골짜기의 내려온 모양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골이 깊어 물이 흔하여 가뭄을 모르고 살았던 곳이다

 옛 기록에는 소월리(所月里), 수철리, 외월리(外月里)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수철리의  자와 외월리의  자를 따서 수월리가 되었다. 옛날 자연 마을 이름은 바들비로, 달빛을 받는다는 뜻에서 바들비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동쪽은 풍각면 성곡리, 서쪽은 풍각면 화산리, 북쪽은 각북면 남산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상수월과 하수월이 있다.

 마을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맑고 찬 물을 이용한 미나리 재배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사질토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질이 좋다.

 

 

 

상수월에 있는 월관재

 

 

월관재(月冠齋)

 

청도군 풍각면 수월리 430번지, 비슬산 자락 상수월 마을 앞 언덕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좋다. 예스런 돌담 사이 동향 대문에 들어서면 남향인 3칸 목조와가(마루1, 온돌방 2)가 있고 그 아래에 하당(양옥 기와집)이 있다. ‘건립기’, ‘신미 국추절 방 월관재 시들이 마루에 많이 걸려 있다.

이곳은 전주 이씨의 종사이다. 조상의 유덕을 기리며 향사를 모시고 문중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의장소이다. 마당에는 오래 된 모과나무와 사철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운치를 더해준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돌담으로 되어 있고 아직도 동제를 지내는 큰 당산나무도 있어 근래에 이 마을에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면서 외지인들에게 옛 유풍을 전해주는 교육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하수월에 있는 청휘재 

 

 

청휘재(淸輝齋)

 

청도군 풍각면 수월리 83번지, 동리 입구에 자리 잡고 수월 들판을 바라보고 있다. 1940년에 지었으며 몇 차례 중수했다. 재사의 서쪽에 있는 대문(출입문 및 방2)을 들어서면 남향으로 4칸 목조와가(온돌방 3, 마루 1)가 있다. 툇마루 앞에 유리문을 달았다. 대문 옆에 식당이 있으며 블록 담장을 둘렀다. ‘청휘재기가 마루에 걸려 있다.

이곳은 경주 김씨 문중의 종사(宗舍)이다. 종원들이 모여 시사를 모시고 문중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의 장소로 활용하며 자녀들이 조상의 생활상을 몸소 체험하는 교육장으로 삼는다. 이 마을은 경주의 집성촌이다.  

 

 

 

 

청휘재가 있는 하수월 전경 

 

하수월에도 상수월과 마찬가지로 큰 느티나무가 있다

 

 

보림사

 

청도군 풍각면 수월리 472-1, 비슬산 자락에 있는 아담한 사찰이다. 상수월 마을 뒤편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건물은 대웅전(3), 삼성각(3), 양옥 요사채 3동이다. 넓은 잔디마당에 목련, 소나무, 단풍나무들의 조경이 잘 되어 운치를 더해준다. 대지 1943에 신도는 350명 정도 된다.  

 

 

보림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