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이서 문수리 성양재, 문산재, 경도재/ 행전 박영환
2016년 12월 15일(목), 경북 청도군 이서면 문수리를 찾았다. 이곳은 고향 마을에서 가까운 곳이고, 또 초등학교 친구들이 사는 곳이라 어릴 때는 많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객지에 사는 관계로 별로 갈 기회가 없었는데, 마을에 들어서니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전에는 면 소재지에서 먼 곳이라 좀 골짜기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도로도 넓어지고 현지인은 물론 외지인들이 많이 정착하여 새집을 많이 지어서 그런지 전혀 옛날 모습이 아니었다.
이서면에서 가장 높은 산인 삼성산 바로 아래에 있으며 문수사(文殊寺)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문수라고 했는데 조선 시대에 배불숭유 정책으로 인해서 문수(文峀)라고 표기했다고 한다.
세 마을이 있는데 문수 이외에 쇠점이, 담안이 그것이다. 흔히 쉬점이라도 부르는 쇠점이는 쇠를 다룬 곳이라고 하는데, 언제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담안은 옛날 장인(匠人)들의 집단이 사는 곳이라 담안이라고 했다고 하며, 쇠점이와 연관을 지어서 전해지고 있다.
삼성산에서 내려온 등성이가 마을 좌우로 흘러가고, 마을 가운데로 와서 멈춘 산으로 인해 두 개의 골짜기가 형성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과 서쪽, 북쪽이 막혀 있으며 남쪽만 트여 있다.
문수에는 80여호가 살고 있는데 박씨와 김씨 성이 많이 살고 있다. 재실은 성양재와 경도재, 문산재가 있다.




성양재(聖陽齋)
○소재지: 청도군 이서면 문수리 439번지
○건축연대: 1972년
○건물구조: 처음에는 목조와가 건물이었으나 2001년 7월, 옛 건물을 헐고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지붕은 기와) 건평 27평으로 신축함. 대문이 있다.
○관리 문중: 김해 김씨
○배향 인물: 만향(晩香) 김철손(金哲孫) 공의 묘재이다. 선생은 절효 김극일 선생의 손자이며 탁영 김일손 선생의 사촌이다. 홍문관 부교리를 지냈다. 성양재기와 시가 현판에 새겨 걸려 있다. 대지는 약 100평 정도 되며 마당에는 자갈이 깔렸으며 야외 화장실이 있음.


문산재(文山齋)
○소재지: 청도군 이서면 문수리 448번지
○건축연대: 1975년
○철근 콘크리트 슬라브
○관리 문중: 재령 이씨
○배향 인물: 문산(文山) 이노(李櫓) 선생의 재사이다. 자는 경섭(景涉)이며 향산 이백신 선생의 증손이며 사림의 수장이었다. 해마다 선생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시제를 모신다.


경도재(景道齋)
○소재지: 청도군 문수리 267
○건축연대: 1978년
○건물구조: 경도재(정면 4칸, 측면 1칸)
○관리 문중: 철성 이씨
○배향 인물: 도은(道隱) 이정예(李庭蘂)의 우모지소이다. 선생은 문학과 덕행으로 유림의 사표가 되었으며 후진을 양성하여 많은 선비를 배출했다. ‘경도재 기’가 있다.
여름 방학 때면 후손의 자녀들이 모여 전통 예절, 한문 등 옛 조상의 슬기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대문이 없으며 마당은 시멘트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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