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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핀란드 헬싱키

    핀란드  헬싱키

 

 

                                                          행전 박영환

 

  2011년 6월 10일(금), 핀란드를 찾았다.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 세계에서 투명지수 1위의 명예를 누리고 있는 깨끗한 나라, 얀손의 동화와 시벨리우스의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나라이다. 하지만 늘 강대국에 밀려 식민 통치를 받던 아픈 단면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인구 : 514만명

면적: 33만 8천 제곱킬로미터(한반도의 약 1.5배)

수도: 헬싱키(54만명)

 

원로원 광장 위에 우뚝 선 핀란드 루터교의 총 본산  헬싱키 대성당

 

  원로원 광장은 바닥에 화강암 40만장을 깔아서 만든 직사각형으로 된 광장이다. (핀란드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 길에도 돌을 많이 깔아 놓았다) 대성당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종합청사, 우측에는 헬싱키 국립대학 본관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핀란드의 전형적 양식의 건축물들로 1820년~1850년 경에 지어진 것이다.

 

  광장 중앙에 있는 제정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

 

  러시아의 지배를 1백 여 년이나 받았던 핀란드가 독립국이 되면서 적국 황제의 동상을 헐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둔 이유는 당시 핀란드를 지배하던 알렉산드르 2세 황제가 핀란드인들에게 러시아어가 아닌 핀란드어를 국어로 사용하게 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동상을 철거할 것인가에 대한 격론이 있었는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 종합청사

 

슬라브 양식의 우스펜스키 사원

 

   러시아 정교 대성당으로 머리에 양파형 돔과 황금의 십자가를 올려놓은 아름다운 건물이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비잔틴 슬라브 양식으로 세운 것이다.  이곳에는 의자가 없고 서서 미사를 드리는 곳이다. 

 

 

대통령궁 앞에서

 

마켓 광장 -  마켓 광장은 대통령궁과 시청 건물 사이에 도로를 두고 건너편에 있으며 공예품, 해산물, 과일, 채소 등을 파는 노점시장이다

 

 

대통령궁 마당에 시장이 열렸다

정말

사람 냄새가 난다

대통령도

슬리퍼 끌고 집을 나서서

시장 바구니에 찬거리를 담겠지

경호원에 둘러 싸인 것도

카메라가 있는 곳도 아니다

동리 아줌마들과 만나서

마음껏 수다를 떨 수 있으니

잘 반죽된 정치가

따뜻한 햇살 속에 모락 모락 익는다

 

 

 

햇살이 너무 좋다

언제나 이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선크림 바르고 선그라스에 양산 쓰는 그대들은

우리의 마음을 모를꺼야

늘 햇빛이 고픈 우리들은

해바라기이다

 

 

암석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의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로 1969년 키오모와 투우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에 세워져 있다. 기존의 교회 모습을 완전히 깨뜨린 최첨단 교회로 교회 내부는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 파이프 오르간이 이색적이다.

 

 암석교회 안

 

  자연의 음향을 충분히 고려한 디자인이어서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며  주말에는 결혼식이 많이 열린다.

 

 

시벨리우스 공원의 파이프 기념비

 

  핀란드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의 작곡자인 시벨리우스(1865∼1957)를 기념하여 여류 조각가인 에일라 힐투넨이 제작한 스테인리스 파이프. 수백개의 강철 파이프로 된 강렬한 은빛의 조각품이다.   

 

기념비 바로 옆에 있는 시벨리우스 모습

 

 

선상에서 바라본 섬

 

파도가 밀려와 얼굴을 씻겨준다

바람이 수건 되어 얼굴을 닦아준다

늘 푸른 마음만 가득, 맑고 고운 섬

 

스톡홀롬으로 가는 발틱해 유람선 위, 백야(白夜)의 끝자락에 낙조를 보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그대는 그토록 밝히고 싶었던

하얀밤에 진홍빛 언어를 칠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정경에

나는

눈으로만 멍하니 따라갈 뿐

귀는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도에게 이따금 손가락 글자를 그려보고

먼 섬들에게 가슴을 문지르기도 하지만

그들도 그냥 웃기만 합니다

하얀밤의 진홍빛 언어는

바다만큼 큰 거대한 숙제입니다